영화
210404 저수지의 개들
아마드그레이
2021. 4. 6. 20:43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들을 늘상 보고싶었지만, 잔인하다는 소리에 매번 보기를 미뤄왔다. 영화 작업에 관심있다 하면서 타란티노 영화 하나 보지 않은 것이 부끄러웠던 것이 첫번째, 좋다는 영화들에 실망한 적이 없었던 것이 이 영화를 본 두 번째 이유였다. 잘 만드는 감독들은 첫 작품들도 참 좋다. 그것이 그들 입장에서는 어떨지, 또 그렇지 않은 위대한 감독들도 많은지 잘은 모르지만. 영화의 잔인함도 시간이 불면서 그 기압이 낮아진다. 요즘 세상의 무서운 자극들이 빵빵하게 눈을 채우니까. 그 탓에 생각보다 편하게 본 영화, 뻔하지 않은 서사와 긴장감과 쾌감을 느끼면서 그의 재능이 느껴졌던 영화. 무엇보다도, "재밌다"
+미스터 오렌지의 서사가 풀리는 시점이 매력적이다. 그의 서사 자체도 가장 매력적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