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상의 기록

210406 부끄러운 과거

아마드그레이 2021. 4. 6. 21:47

본 영화들을 기록하고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글을 쓰고 과거의 일기를 읽으니 부끄럽다. 허세와 자기연민이 보이는데, 그것도 나였구나 싶어서 또 좋기도 하다. 변해왔으니까.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글일테지만, 과거의 부끄러움이 이제는 조금씩 보이니까. 얼마전 결혼 소식을 알려온 이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도 같다. 매번 똑같은 여행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좋았다고. 늘상 똑같은 삶일 줄 알았는데, 전혀 새로운 삶이 있더라고. 그것이 사는 재미인가보다 하고.